“제발 비켜줄래” 대한민국 ‘무개념 인증샷’ 수준

도로 한가운데 앉아 사진을 찍는 커플의 모습 / jtbc캡쳐

JTBC가 제보를 받아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3일, 강원도 설악산의 한 리조트 내 도로 한가운데 앉아 인증샷을 찍고 있는 남녀 커플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차량이 오고 있지만, 자리를 비키지 않은 채 사진 촬영을 했으며 오히려 차량이 이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가야 했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제보자는 “휴가철이다 보니 리조트 내에서도 차량이 많은데 거기에 앉아서 이렇게 사진을 찍더라”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렇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돌발행동을 하는 ‘무개념 인증샷’은 과거에도 빈번했다.

보령해저터널에서 도로 한가운데 차량을 세워두고 사진을 찍는 여성 / 충남지방경찰청

지난 3월에는 보령해저터널 안에서 차량을 도로 한가운데 세운 채 사진을 찍는 남녀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이 모습을 확인한 해저터널 관리사무소 직원은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자 남녀는 차를 타고 도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같은 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살 판교 벤틀리남’ 게시물이 누리꾼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경기 성남시 판교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남성이 주차된 다른 차량의 보닛위에 앉아 담배를 들고 사진을 찍은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당시 남성은 슬리퍼를 한쪽 발로 차량을 밟고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남성은 차주에게 용서를 구했고, 당시 사진 속 외제차 차주는 “남성의 나이가 어려 보이고 다행히도 차량에 흠집이 없어 괜찮다”며 그를 용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