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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일대에서 김밥 40줄을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행위를 벌여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2일 서울 강동구의 한 김밥집에서 "음식값은 나중에 주겠다"며 김밥 40줄을 예약하고선 끝내 나타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동구 일대 소형 음식점들이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허위 주문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
김밥집 사장 B씨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 남성이 가게로 찾아와 김밥 40줄을 포장 주문한 뒤 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 약속했던 김밥값 역시 지불하지 않았다.
당시 의문의 남성은 B씨에게 “어제 김밥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주문한다”라면서 김밥 40줄을 주문했다고 한다.
하지만 약속시간이 지나도 남성이 나타나지 않자 남기고 간 연락처로 전화를 했지만, 해당 번호의 주인 역시 상습적으로 번호를 도용당하고 있었다.
B씨 외에 인근 카페 사장 C씨 또한 “지난 2월경 한 남성이 가게에서 가장 비싼 음료를 10잔 넘게 주문하고 사라졌다”며 “신고를 고민했지만, 소액인 데다가 혹시 모를 보복이 두려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CCTV 등을 추적해 의문의 남성 신원을 A씨로 특정했고, 현재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동 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이어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대부분 가게 사장이나 종업원이 한 명 정도 근무하는 규모가 작은 음식점을 대상으로 허위 주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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