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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짓고 수건 빨고..." 한 새마을금고 여직원이 한 업무 내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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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기연합 2022. 8. 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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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여직원에게 점심시간마다 밥을 짓게 하고 빨래를 시키는 등 갑질을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2020년 8월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 입사한 A씨는 창구 업무 담당자이다.

그러나 입사하자마자 A씨는 밥 짓는 방법을 배워 점심시간에 밥을 했고, 남자·여자 화장실에 있는 수건을 직접 걷어 집에서 세탁을 해와야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지점장으로부터 '밥이 왜 이렇게 질게 됐냐'며 밥 상태에 대해 일일이 검사를 받거나, 제때 냉장고 정리를 하지 않으면 질책을 받았다고 한다. 

A씨는 여성 직원들만 부당한 지시를 받고 업무와 무관한 일을 지시한 것에 대해 간부에게 이의를 제기하자 '지금까지 다 해왔는데 왜 너만 유난이냐', '시골이니까 네가 이해해라'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A씨의 선임자들은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회식 때 간부들에게 술을 잘 따르라고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식과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퇴사 압력을 받는 일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지난 19일에 증거를 모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신고했다.

 

사진=뉴시스

 

 

 

23일 MBC가 새마을금고에 찾아가 관계자들의 입장을 묻자 "다른 여성 직원들도 했던 관행이었다", "상사들도 밥을 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해 위반사항이 드러날 경우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갑질119 박점규 운영위원은 "농·수·축협, 저축은행 등 전국 곳곳에 퍼져 있는 작은 규모의 사업장들에서 이와 비슷한 제보가 매우 많다. 이런 곳일수록 이사장이나 대표의 권한이 제왕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직장을 잃을 염려 때문에 심각한 갑질을 당함에도 제보나 신고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조사를 통해 실태가 드러나면 그에 맞는 처벌을 내려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고를 접수한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A씨가 제출한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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