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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규모의 홍수로 파키스탄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고 파키스탄 당국이 밝혔다.
30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레흐만 장관은 "말 그대로 파키스탄의 3분의 1이 현재 물 속에 있다"며 "이는 우리가 과거에 봤던 모든 경계와 기준을 초과한다"고 말했다.
이번 파괴적인 홍수로 도로, 가옥, 농작물이 떠내려가면서 파키스탄 전역에 대혼란이 일어났다.
셰리 레흐만 파키스탄 기후변화부 장관은 "국토가 하나의 큰 바다로 변했으며 많은 강수량으로 마른 땅을 찾아보기 힘들다"라며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위기"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관리들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몬순 우기 홍수 사태로 현재까지 1136명이 사망했다. 사상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BBC에 사망자 중 3분의 1은 어린이로 추정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파키스탄 북부 스와트주에서는 폭우로 다리와 도로가 유실됐으며 마을 전체가 고립된 상태다.
산악지역에 살고 있는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당국이 헬리콥터를 동원해 탈출을 돕고 있지만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마을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 주민들은 전국 곳곳에 설치된 임시 수용소로 몰려들었다.
파키스탄에서 지난 2010년에도 홍수가 발생해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었다. 이후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홍수로 국내 면화 작물의 절반 가량이 떠내려 갔고 채소와 과일, 논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아산 이크발 파키스탄 기획개발부 장관은 밝혔다.
현재 파키스탄 정부는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샤리프 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요청한 12억 달러(약 1조 6183억원) 차관이 승인될 경우 경제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파키스탄에 대한 긴급 지원으로 150만 파운드(약 23억원)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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