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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소덕동 팽나무'가 화제인 가운데, 팽나무가 위치한 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덕동 팽나무의 근황'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팽나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7, 8화 에피소드에 나온 나무로, 드라마에서는 '소덕동'이라는 가상의 지역에 있는 것으로 등장했다.
실제 이 팽나무는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동부마을에 위치해 있는데, 드라마의 인기와 창원시 홍보로 팽나무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사진에는 팽나무 주변으로 수십 명의 관광객이 몰려 사진을 찍는 모습과 인근 도로에 주차 행렬이 이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인근 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팽나무 언덕 올라가는 길에 무덤이 있다. 그런데 이 무덤을 어린 아이들이 밟고 다닌다"며 훼손이 우려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동부마을 옆 동네 주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드라마 인기로 구경 오는 분들이 많은데 쓰레기는 다들 가져가 달라"며 "어르신들과 마을 사람들이 쓰레기를 치우느라 고생한다"고 마을 주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나무에 울타리 둘러야 할 것 같다", "나무에 이름 남기는 사람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창원시 관계자는 3곳에 쓰레기통을 설치했고 공중화장실도 설치할 계획이라 밝혔다. 주차 문제는 담당 부서에서 현장 답사 후 처리할 예정이며, 경찰에 교통지도를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한편, 현재 나이 500살로 마을의 보호수인 팽나무는 입지환경과 생육상태가 우수해 보존 가치가 높은 나무다.
25일 문화재청은 해당 나무의 형태, 수령 등을 근거로 볼 때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하고 천연기념물 지정조사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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