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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무에타이 선수가 경기 후 사망한 가운데 충격을 받은 상대 프랑스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26일 태국 매체에 따르면 태국 무에타이 선수 빤펫 판둥차이는 지난 15일 투빠떼미 공군기지 경기장에서 프랑스 출신 앙토니 TFC와의 경기 중 쓰려졌고 경기 8일만에 숨졌다.
당시 73kg급 5라운드 경기의 마지막 라운드 경기 도중 빤펫은 TFC의 팔꿈치에 턱을 강하게 맞았다.
충격에 쓰러지며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빤펫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심각한 뇌 손상으로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결국 숨졌다.
이에 경기 상대였던 앙토니 TFC 프랑스 선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나 슬프지만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그저 그의 명복을 빌 뿐, 그의 가족들이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할 때까지 재정적으로 돕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지난 경기는 나의 28번째 시합이었는데, 불행히도 내 마지막 경기가 됐다. 링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신념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빤펫 선수는 동남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 대회에서 여러차례 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태국 무에타이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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