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마스터도구-->
지방 흡입 시술 후 극심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현직 의사의 사연이 공개됐다.
YTN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전문의 A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지방 흡입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시술을 받은 후 상반신에 피부 섬유화가 진행되더니 어깨 위론 팔을 들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시간이 갈수록 피부는 처지고 체형까지 비틀어졌다.
순간 통증이 심해지거나 손이 움찔하는 등 현직 의사인 A씨는 환자를 치료하던 중 아찔한 상황이 생길 뻔 했다.
참다못해 시술받은 병원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시간이 답'이었다. 기다리면 좋아진다는 것이다.
A씨가 "어떻게 (섬유화가) 풀리냐"고 묻자 수술한 의사는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알고보니 이 병원에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수천만 원대에 달하는 기계로 자가 치료를 하며 몸 상태가 돌아오길 기다리게 됐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성형외과 시술을 받은 뒤 분쟁 조정·중재를 신청한 경우는 총 143건이었으며, 증상이 악화하거나 감염으로 고생한 경우가 60% 이상이었고, 신경 손상이나 감각 이상을 호소한 경우도 있었다.
문제는 지방 흡입을 포함한 성형외과 시술의 부작용은 대부분 수술 몇 달 이후에나 나타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되도록 전문의 자격증을 딴 의료인인지, 예후를 제대로 확인하고 책임지는 곳인지 따져본 후 시술을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지방흡입 시술을 홍보하는 병원 중엔 전문의가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이런 병원을 찾아갈 경우 각종 부작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