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침수차 중고차 매물 쏟아진다.... '침수차 구별법'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중부지방에 폭우로 침수차량이 대거 발생한 가운데 침수 피해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속고 속이는 일이 빈번한 중고차 시장에서 침수차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중고차를 구매 할 때 침수차를 피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으로 꼼꼼하게 차량을 확인해야 한다. 악의적으로 침수의 흔적을 없애고 침수차를 판매하는 경우 외관상 만으로는 침수 여부를 구별하기 어렵다.

 

침수차인지 알아보기 위한 방법으로는 전 좌석의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오염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안전벨트에서 세제 냄새가 나거나 교체 흔적이 보인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높다.

 

단 안전벨트만 교체하는 경우가 있어 흔적을 찾을 수 없다면 안전벨트를 교체했는지 제조일자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앞 좌석 뿐만 아니라 교환이 까다로운 뒷좌석 안전벨트도 끝까지 당겨서 확인 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동차 연료구 주입 부분에 녹슨 흔적이 있는지도 살피고 차 외부 램프나 실내등에 습기가 차 있는지 살펴야 한다.

 

또 엔진룸에 있는 퓨즈박스가 새것이라면 침수차일 가능성도 있다. 퓨즈박스는 침수가 됐다면 고장이 날 수 밖에 없어 새것으로 교체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퓨즈박스와 이를 고정하는볼트와 배선 등을 확인하면 좋다. 

 

또힌 차의 모든 문을 닫고 에어컨을 작동시켜 악취가 나는지 여부도 파악해야 한다. 침수차는 건조 과정을 거치더라도 악취가 남기 때문이다.침수차는 특유의 습한 곰팡이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다. 

 

그 외로 트렁크 하부 볼트, 핸들, 시트 아랫부분을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다. 침수로 인해 녹이 슬었는지 확인한다. 

또한 보험개발원의 자동차이력정보서비스(카히스토리)를 조회해 침수차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위의 사이트에 접속한 뒤 차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침수차 조회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을 받은 침수차만 파악할 수 있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한편 서울 및 경기 중부지방은 폭우로 인해 도로와 차들이 잠기며 피해 규모가 큰 상황이다. 현재 손보업계에서는 침수 피해차량이 2천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