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 창문에 매달고 내달린 40대 버스기사 (+영상)

사진 = YTN

 

경기 화성시에서 40대 버스 기사가 동료인 70대 버스 기사를 운전석 창문에 매달고 주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7일 YTN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병점동 한 도로에서 40대 버스 기사 A 씨는 동료 기사인 70대 B 씨를 운전석 창문에 매달고 그대로 버스를 50m가량 주행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B 씨는흰 셔츠와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자신의 키보다 높은 버스 운전석 창문에 매달려있었다.  B씨는 발이 도로에 닿았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다 결국 바닥에 떨어져 뒹굴었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 = YTN

 

이날 사고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는 "버스 기사와 문제가 있었나 보다. 운전하는데 사람을 옆에 매달고 그냥 갔다. 뒷머리에서 피가 나고 그랬다"고 전했다.

 

한편 8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버스기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시내버스 회차지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몸 상태를 보고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것"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