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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아버지 시신 넣은 20대.. 생전 학대까지 저질러
경기연합
2022. 7. 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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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이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학대 정황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0대 남성 A씨 아버지인 B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마쳤다.
부검 결과 사체 부패 등을 이유로 '사인 불명'이라는 결과를 경찰에 알렸으나 B씨 갈비뼈가 부러진 데 대해 외부 충격으로 인해 부러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B씨를 지속해서 폭행해 갈비뼈가 부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씨가 치매를 앓고 있어 이동이 어려운 B씨 몸에 뜨거운 물을 붓는 등 학대했단 진술도 확보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0일 본인이 거주하던 충남 서산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버지인 B씨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둔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B씨 시신은 이사를 하게 된 A씨 집에 냉장고 교체를 위해 방문했다가 건물 관리인이 시신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당시 시신은 칸막이를 모두 없앤 냉장실 안에 기저귀만 착용한 채 쭈그려 앉은 자세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버지 B씨와 둘이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사체유기 혐의에 학대치사 혐의도 추가 적용하고 최근 A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