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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쁜X...' 계곡 살인 이은해, 법정에서 시어머니가 휘두른 우산에 맞았다

경기연합 2022. 8. 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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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조현수 (사진=뉴시스)

 

계곡에서 남편을 숨지게 한 이른바 '계곡 살인사건' 재판을 받고 있는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의 5차 공판이 진행됐다. 

11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 심리로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은해와 공범이자 내연남인 조현수(30)의 5차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계곡살인을 저지르기 1~2개월 전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데리고 자주 방문했던 가평군의 한 '빠지'(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장소) 업체 사장 A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A씨는 "이씨와 조씨가 2019년 5월부터 6월까지 총 9차례 방문했고 이 중 피해자 윤씨와 함께 온 건 6~7번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씨는 물을 아주 겁냈고 물에 들어가면 경직돼 굳어버려 허우적대지도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윤씨가 웨이크보드를 타기 싫어하자 "이은해가 윤씨에게 '안 탈거면 여기 왜 따라왔느냐'고 짜증과 화를 내자 약 20분 후 윤씨가 웨이크보드를 탔다"고 했다.

또한 당시 조현수는 A씨에게 계속해서 "윤씨가 탈 만한 '빡센' 놀이기구가 없느냐"고 묻거나 "(놀이기구를 타다) 죽어도 좋으니 윤씨를 세게 태워달라"고 요청했으며 물을 무서워하는 윤씨에게 "형님 쪽 팔리게 뭐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날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의 어머니가 법정에서 이은해의 왼쪽 어깨를 우산으로 때리며 "이 나쁜 X"이라고 외치는 일이 벌어졌다. 

퇴정하려다 갑자기 우산에 맞은 이씨는 굳은 표정으로 3초 가량 윤씨의 어머니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이후 이씨는 교도관들을 따라 법정 대기실로 이동했고, 법정에 그대로 남은 윤씨의 어머니는 "때리면 안 된다"는 경위의 제지에 "왜 때리면 안 되느냐"며 울분을 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