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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넘었는데 연락 끊긴 중학생 딸, 결국 찾아낸 장소가...
경기연합
2022. 8. 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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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딸이 자정이 넘도록 연락도 없이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뜻밖의 장소에서 학생을 발견했다.
5일 인천경찰청은 페이스에 '사라진 학생을 찾아라'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한 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인천 중부경찰서에는 최근 "자정이 넘었는데 학원에 간 딸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한 아버지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즉시 딸 A양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건물을 찾아갔다.
하지만 건물의 정문이 닫혀 있었고, 관리인의 협조를 얻어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경찰은 2인 1조로 나눠 14층 건물 모든 층을 수색했다.
경찰은 마지막으로 A양이 다니는 학원을 찾아갔다. 학원 문은 이미 닫혀있었지만, 문틈으로 손전등을 비추자 경찰의 눈에 내부 독서실이 눈에 들어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두드린 경찰은 작은 인기척을 들었다. 호루라기와 손전등을 이용해 신호를 보내자 닫힌 문이 열리더니 한 학생이 걸어나왔다.
1시간 가량 14층 건물을 수색하던 경찰이 드디어 A양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확인 결과 A양은 귀마개를 꽂은 채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던 중 깜빡 잠이 들었고, 학원문이 닫히는 것을 미처 몰랐다고 한다.
경찰은 A양을 아버지에게 인계했다.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딸을 기다리며 마음을 조렸던 아버지는 A양의 얼굴을 매만지며 그제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