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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피해에... 직접 발벗고 도움 나선 포항 시민들

경기연합 2022. 9. 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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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포항 시민들 사이에서 따듯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포항의 한 맘카페에는 태풍 피해를 본 시민들을 위해 직접 나눔, 지원을 하겠다는 게시글이 쏟아졌다.

카페 회원들은 생필품 및 공간 차량등을 빌려주겠다며 도움에 나섰다.

 

회원들은 "생수 필요하신 분 나눠드려요", "미용실입니다. 무료로 머리 감겨드려요", "이동해야 하는데 차량 없으신 분들 태워드립니다", "샤워실 개방합니다. 씻고가세요", "이유식 등 아기 용품 필요하신 분들 연락주세요", 등 게시글을 올렸다.

 

이에 해당 카페는 카페에 태풍 재난 관련 '도와드려요' '도움이 필요해요' 게시판을 별도로 개설했고 공지글을 통해 '자원봉사활동' 신청을 받기도 했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또 포항 남구 오천읍의 한 헬스장은 단수로 씻을 수 없는 이웃들을 위해 헬스장 내 샤워실과 화장실을 무료 개방했다.

 

7일 헬스장 측은 인스타그램에 단수 복구소식을 전하며 "태풍으로 피해 본 주민분들께 센터 화장실, 샤워장을 무료 개방한다. 피해 복구가 완전히 될 때까지 오셔도 된다"고 알렸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청림동에서 목재·도자기 작업실을 운영하는 시민도 이웃을 위해 화장실과 샤워실을 개방했다.

 

그는 "다행히 깨끗한 물이 일찍 공급되기 시작했다"며 "샴푸와 린스, 비누 등도 새제품으로 준비해놨고 앉을 자리, 주차 자리 충분하니 편하게 오시라"고 전했다. 

 

앞서 6일 포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도로 파손과 하천 유실, 주택·상가·차량 파손 및 침수, 산사태, 농작물 침수, 등이 발생했다.  

 

7일 오후 5시 기준 피해액은 2013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고 본격적인 피해조사가 진행되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포항 시민들의 따듯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박수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