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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범죄 놀이'' 미국서 현대차·기아 차량 줄줄이 절도
경기연합
2022. 8. 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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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서 승용차를 훔치는 범죄 놀이가 유행하며 미국에서 절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찰은 일리노이, 워싱턴, 플로리다, 텍사스, 위스콘신, 미시간, 오리건, 등 거의 미국 전 지역에서 현대차 및 기아차의 도난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리노이주 시카고 보안관실은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보름 만에 642건의 현대, 기아 차량 도난 신고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도난신고는 74건으로 비교하면 9재 가까이 도난이 급증했다.
경찰은 2011∼2021년형 기아차와 2015∼2021년형 현대차가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 같다며 차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같은 범죄 행각이 벌어지는 원인은 '틱톡'에서 유행하는 '기아 보이즈(KIA boyz)' 해시태그 챌린지와 관련이 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 챌린지는 훔친 차량을 자랑하는 일종의 범죄 놀이로, 이들은 자동차 키홀 주변의 플라스틱 커버를 뜯어낸 뒤 충전용 USB와 드라이버를 사용해 시동을 걸고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챌린지다.
이 범죄 놀이는 현대·기아차 가운데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을 노린다.
한편 차주들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으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당국과 협력해 차주들에게 핸들 잠금장치를 지원하고, 도난을 방지하는 보안 키트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