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北 목함지뢰 주의.. "이렇게 생긴 상자 절대 건들지 마세요"
군 당국이 북한 목함지뢰에 대해 주의와 당부에 나섰다.
'물 폭탄'이 중부 지역을 강타한 와중 북한에서 댐을 무단방류해 목함지뢰 등 유실 지뢰 사고 우려가 커졌다.
10일 군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북한에는 200㎜ 가량 비가 쏟아졌고, 내일까지 황해도와 함경남도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 북한은 며칠 전부터 폭우가 쏟아지자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물을 사전 통보 없이 방류하고 있다. 이에 전방지역에 유실된 목함지뢰가 떠내려와 폭발사고가 발생위험이 커졌다.
이 때문에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가 지난 8일 5.9m까지 높아졌다가 10일 새벽 6시 현재 필승교 수위는 2.8m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북한의 댐 무단방류에 목함지뢰가 휩쓸려 내려왔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북한의 목함지뢰는 평범한 나무 상자와 유사한 외관의 모습이다.
크기는 '갑 티슈' , '수저통' 정도이며 색상이 다양해 회색, 고동색, 갈색,등이 있고 재질은 목함재질이다. 비슷한 상자를 보면 조심해야한다.
이 지뢰는 상자를 여는 순간 폭발하게 설계돼 있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15kg 정도의 무게로 윗부분을 밟거나 누르기만 해도 폭발한다.
목합지뢰로 의심되는 상자를 발견한다면 손대지 않고 그 즉시 인근 군부대나 경찰서로 신고해야 한다.
특히 목함지뢰는 나무 상자로 만들어져 물에 쉽게 뜨는 탓에 하천이 범람하면 물살을 타고 장거리를 이동하기도 한다.
한편 군 관계자는 "전방지역에서 유실된 지뢰가 한강하구 강변 순찰로나 선착장 등으로 유입될 수 있어 탐색작전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