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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전문가를 쓰시라" 윤석열 대통령실에 충고한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

경기연합 2022. 8.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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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대통령실이 폭우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고 현장을 홍보물에 사용해 논란이 된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이미지 디렉팅이 최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0일 탁 전 비서관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곳인데 홍보용 사진으로 사용하는게 적절하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공개한 홍보물에 대해 질문을 받자 탁 전 비서관은 "전문가를 쓰시라. 전문가를 안 쓰고 자꾸 아마추어를 쓰게 되면 진지하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사진도 사진이지만 카피, 구도 그리고 이 모습 자체가 신뢰감을 주고 위기를 해결하겠구나 이런 것을 느낄 수 있냐"고 비판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폭우로 침수된 반지하 주택에서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한 현장을 찾았다. 그리고 대통령실은 이 장면에 '국민 안전이 우선입니다',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넣어 카드뉴스를 제작해 온라인에 올렸다.

이후 해당 카드뉴스에 대해 "추모가 아니라 홍보용 사진을 찍었다"는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 (사진=뉴시스)

 



탁현민 전 비서관은  이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으면 똑같은 말을 해도 사람들이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거듭 지적했다.

또한 "전부 청와대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문제이다. 청와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지금까지 누적된 경험의 결정체"이라며 '자택 전화 대응' 논란에 대해서도 “한 자리에 모여서 딱 정리를 해줘야 하는데 그것을 자택에서 전화로 했으니 (논란이 생긴 것)”이라 꼬집었다.

덧붙여 “예언 아닌 예언을 하자면 지금까지 벌어진 문제는 작은 문제고, 임기 내내 그런저런 문제들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